Data Analysis for Investment & Control
코로나19, 주식시장과 현실과의 괴리 본문
최근 주식시장이 V자 반등을 보이면서 누군가는 인식되는 현실과 시장의 움직임에서 뭔가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아래의 것들을 정리해 보았다.
시장 참여자들은 3월의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서 보고싶은 것만 보는 자기 최면에 빠져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보고싶은 것만 보임(현실부정)
- 연준과 미정부의 슈퍼 부양책으로 모든 신용리스크가 해결될 것처럼 기대
- 코로나19가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접어들고, 치료제가 나와 사망율을 떨어뜨리게 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처럼 여김
- 막상 코로나19위기가 지나가면 이연수요가 발생해 기업 실적(특히 내구재 산업)이 금방 정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여김
실제 발생되는 일들(현실상황)
- 대규모 실적 사태로 신용카드 연체율이 급증
- 모기지(주택담보) 이자 연체율이 급증
https://news.joins.com/article/23754841
- 몇몇 대형 기업들의 파산이 발생하고 있고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 -> 돌아갈 직장이 없어짐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82909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004151150i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004176763i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004021050i
- 슈퍼 부양책은 일시적 봉합이며 근본적 해결방안은 아님... 대출 기반 지원이기 때문에 어쨌든 기업 입장에서는 지원을 받을수록 부채가 증가하는 상황
http://www.newspim.com/news/view/20200417001047
- 연준의 자산매입 지속적 감소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83279
- 치료제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감염자에게 처방하는 것이므로 사망율을 떨어뜨리는 것이지 금방 lock down이 풀리는 것은 아님(Lock down을 바로 풀어버리게 되면 감염자가 다시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의료 시스템이 붕괴할 우려가 있음)
- 근로자 입장에서는 정부 지원을 받는다 하더라도 상황이 어느정도 지속될 거라는 우려로 인해 소비 심리가 살아나지는 않을 거임. 따라서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이연 수요는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발생할 것으로 보임(기업 실적의 더딘 회복)
미국 이외
- 디폴트 선언 위험 국가 : 이탈리아, 스페인, 아르헨티나(4월 22일)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82940
https://www.fnnews.com/news/202004171523380251
- 재정적으로 취약한 국가들의 부채 문제는 누군가는 책임져야 함... 가뜩이나 세계가 동시다발적 터지는 이슈에 자국 재정을 걱정해야 하는데, 남에 나라 사정을 얼마나 봐줄 수 있을까? 결국엔 국채에 대한 탕감을 요구할 것이고 국가나 기업 입장에서는 부실 자산을 떠안아야 하는 손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음
- 미국이 코로나19 방역에 어느정도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일본, 유럽 및 남미 국가들과의 인적 교류 중단은 한동안 지속될 거라고 보는 것이 상식임(최소 2-3개월 안에 항공, 여행, 관광 산업 등이 회복되기는 어려움)
결론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정상화 되지는 않는다...
근로자와 기업들은 정부나 중앙 은행으로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손해를 보상받을 수는 없다. 단지 극단적인 상황이 가지 않도록 대출과 상환 유예 등으로 보호받고 있을 뿐이다.
계속해서 누적되는 손실(매출감소, 급여감소 등)은 어떤 식으로라도 해결해야 하는데, 가장 쉽게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자산 매각(기업의 경우는 회사 지분이나 소유 부동산 매각, 개인 입장에서는 아파트나 투자자산의 매각)이 있을 것이고 특히 기업의 입장에서는 정부 지원으로 한동안 비즈니스를 유지하다가 코로나19 이후에 (정부 지원 대출을 갚아가며)정상화 시키는 것이 유리한지.. 아니면 되도록 빨리 파산보호 신청을 하는 것이 그나마 손해가 덜 할 것인지 고민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때가 되면 되도록 빨리 팔아야 조금이라도 더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투매가 나오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에... 수면 아래서 벌어지고 있는 이런 일들이 워렌버핏이 3월 급락에 주식 매입을 하지 않고 버크셔 헤더웨이와 JP 모건이 급하게 회사채를 발행하여 현금을 최대한 확보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이유라고 본다.
추가
아무리 연준에서 무제한 지원을 한다고 하더라도 현실에서는 물리적인 한계로 인해 커버가 안되는 상황인 것 같다. 실업률이 치솟으면서 정부 지원에도 한계가 발생하고 추가로 돈을 푼다고 해도 그 사이에 버티지 못하는 개인이나 기업들이 더 늘어날 것이다.
http://www.newspim.com/news/view/20200501000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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